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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급 술기 갖춘 골드만비뇨의학과…교수들도 찾아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골드만 비뇨의학과 네트워크가 제5회 수술 워크숍을 개최했다.주말인 29일 오후 강남에 위치한 비뇨의학과 의원에 내로라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바로 골드만 비뇨의학과 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수술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다.그만큼 이 자리에서는 전립선부터 내비뇨기 시술, 재건까지 아우르는 비뇨의학과 수술 전반이 다뤄졌다. 골드만비뇨의학과의 목표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골드만 비뇨의학과 네트워크는 29일 소속 전문의들과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제5회 골드만 수술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이 눈길을 끈 이유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 것. 대학병원이 아닌 의원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에 이렇게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행사를 총괄한 골드만비뇨의학과 민승기 원장은 "비뇨의학 수술은 골드만 비뇨의학과가 나아가야할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방향"이라며 "여기에 맞춰 골드만은 이미 개원가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수술 영역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워크숍에는 내로라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이어 "이러한 수술 노하우를 다른 전문의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각 분야에 권위있는 교수들과 함께 골드만의 현재를 돌아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 자리에는 연세의대 조강수 교수를 비롯해 한양의대 박성열 교수, 고려의대 배재현 교수, 한림의대 양대열 교수, 인하의대 류지간 교수 등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자리를 채웠다.또한 골드만 비뇨의학과의 민승기 원장을 비롯해 류제만 원장, 조정호 원장, 김병훈 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수술 케이스와 노하우를 공유했다.저명한 비뇨의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주제도 다양하게 꾸려졌다.전립선절제술을 주제로 연세의대 조강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에서는 류제만 원장이 홀렙(HoLEP) 수술 경험을 나눴고 조정호 교수가 로봇 워터젯 활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민승기 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경요도방광암절제술 경험을 전했다.내비뇨학을 주제로 한양의대 박성열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에서는 김병훈 원장이 반경성 요관경 활용 노하우를, 또한 김강섭 원장이 요관경하배석술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또한 고대의대 배재현 교수가 좌장을 맡은 재건수술 세션에서는 최호철 원장과 류경호 원장, 김태헌 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 정관과 음낭 수술 등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행사를 총괄한 민승기 원장은 대학병원 및 교수들과의 지속적 노하우 공유를 강조했다.이어지는 세션에서도 이창기 원장, 이민종 원장, 박성열 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 음경확대술과 개원가에서 전립선암 수술 등의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골드만 비뇨의학과는 앞으로도 수술 노하우 확대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병원 교수들과 논의의 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개원가에서도 충분히 대학병원 못지 않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다.골드만 비뇨의학과 김태헌 대표원장은 "학문이라는 단어 자체가 배울 학자에 물을 문자를 쓴다"며 "의사로서 환자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물음에 있어 상대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 진료를 하고 있는 교수들을 모셔 골드만이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의사의 마지막 길이 바로 개원가라고 하는 만큼 골드만이 개원가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면 전공의 등 젊은 후배들이 비뇨의학과의 길을 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30 12:05:20병·의원
인터뷰

"대세 굳어진 '연성내시경'…의학자와 기업 함께 뛰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미 비뇨의학 분야는 연성내시경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국내에 아무도 관심이 없던 시절 홀로 그 분야를 열었듯 이제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최소침습 수술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비뇨의학에서도 내시경적 수술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연성내시경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패러다임 또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미 요로결석 분야에서도 연성내시경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케이스조차 드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대적인 변화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있다.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의 기반을 만들고 케이스를 쌓아간지 10여년. 마침내 그가 예상하던 시대가 열린 셈이다.조성용 AUSET 학회장은 연성내시경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리더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이에 맞춰 그는 아시아 내비뇨기&테크놀로지학회(Asian Urological Society of Endoluminal&Technology, AUSET) 회장이 되고 내비뇨기&테크놀로지 심포지엄(Endoluminal & Technology Symposium, ETS)을 열며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그렇다면 그가 내다보는 연성내시경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떨까. 그는 여전히 풀어가야할 문제가 많다는 말로 요약했다."연성내시경을 2011년도에 시작했는데 정말 외로웠어요. 배울 곳도 없고 물어볼 선배도 없었죠. 미국과 유럽학회가서 겨우겨우 배워서 하나씩 우리나라에 적용하면서 케이스를 쌓아갔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렵게 수술하고 논문쓰고 하면서 겨우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서야 동료들이 생긴 셈이죠."실제로 그는 2011년 국내에서 연성내시경 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연성내시경 수술의 활성화에 기여한 학습곡선에 대한 논문을 냈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거의 없던 사례다. 그렇게 그는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을 정착시키며 한국 대표로 국제학회에서 180회 넘는 강의를 진행하며 선구자로서 자리를 잡아왔다.조성용 회장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아시아에서는 정말 연성내시경 수술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적어도 제대로 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모여서 우리끼리라도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AUSET학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학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2018년 ETS 심포지엄을 열었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해외 참석자만 260여명이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학회가 됐다"며 "마침내 아시아에서도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기를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진행된 ETS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대만,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연성내시경을 하는 전문가들 수백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이제는 나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폴의 학회들과 협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셈이다.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 학회 등에서 연결된 학자들간의 모임에서 시작해 이제는 완연한 국제학회로 자리를 잡았고 나아가 아시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됐다"며 "적어도 비뇨 내시경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리더쉽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에 맞춰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형성된 만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가 의료기기의 볼모지에 가까울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학회를 통해 이를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조성용 회장은 "비뇨의학 분야만 한정해서 봐도 글로벌 대기업들에 밀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기업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예 소개할 자리조차 없었고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AUSET학회와 ETS 심포지엄을 우리가 주도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적어도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학자들만이라도 이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ETS 심포지엄에도 국내 기업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열어줬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서는 의사, 학회와의 코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략적 관점에서의 잘못된 접근으로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조 회장은 "이미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고 의학자들의 수준도 이미 세계에서 손꼽힌다"며 "하지만 국산 의료기기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히 가격경쟁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차차기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들의 제품을 조금씩 개량한 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한 2~3년 뒤에 나올 제품을 개발해야지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가 이번 ETS 심포지엄에 다인메디컬그룹이 개발한 1회용 연성내시경 '우르스(URUS)'를 소개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존하는 제품 중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조성용 회장은 "다인메디컬그룹이 내놓은 1회용 연성내시경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의 제품과 견줘봐도 2년은 기술력에서 앞서있다"며 "이런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의사들이 써주면서 그들이 2년 후 다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에 경쟁력있는 제품이 없으면 글로벌 기업들에게 휘둘리게 되고 말 그대로 비싼 가격을 제시해도 항의조차 못하는 호구가 되기 일쑤"라며 "기술력은 있지만 우왕좌왕하거나 제대로 판로를 열지 못해 헤매는 기업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라도 국내 의료진들과 학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제언했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국내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부터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글로벌 제품을 벤치마킹하거나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조 회장은 "사용적합성 평가를 이끄는 입장에서 봐도 국내 기업들은 의료진의 비판적 목소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지어 현장에 오지 않는 경영진도 많다"며 "의료진의 적나라한 평가만큼 약이 되는 것이 없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피드백을 듣지 않으려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이렇게되면 실제 의사들은 쓰지도 않을 쓸데없는 하이테크 의료기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의료진과 부딪혀가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노력이 필요하고 의사와 학회도 이같은 노력에 화답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9-27 05:30:00의료기기·AI

연대 차기 의료원장·의대학장 선거에 8명 몰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료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연세대 의과대학 학장 선거도 4파전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연세의료원은 11일 의료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나군호 교수(92년졸·비뇨기과), 남궁기 교수(85년졸·정신건강의학과), 윤동섭 교수(87년졸·외과), 이진우 교수(88년졸·정형외과)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가나다 순) 이어 의대 학장 후보에는 김찬윤 교수(90년졸·안과), 유대현 교수(87년졸·성형외과), 이은직 교수(84년졸·내분비내과), 장양수 교수(82년졸·심장내과)가 출사표를 던졌다.(가나다 순) 먼저 의료원장에 도전장은 낸 4명의 교수들은 모두 대내외적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의료원장 후보 등록 명단. 좌측부터 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교수(가나다 순) 나군호 교수는 연세의대 교무부학장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미래전략부실장을 두루 거친 인물로 현재 연세의료원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고있다. 학술적으로도 대한내비뇨기과학회 회장을 거쳐 대한의료로봇학회 학술부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기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과장,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주임교수를 거쳐 연세의료원 기획조정 부실장, 홍보실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인물. 현재 연세의료원 사무처장을 맡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를 역임하고 한국중독정신의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동섭 교수는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학술 분야에서도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의학회 부회장, 외과학회 이사장을 두루 맡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연구 부원장에 이어 진료 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 의학회 기획조정이사, 보건산업진흥원 이사 및 차기 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학장 후보 등록 명단. 좌측부터 김찬윤, 유대현, 이은직, 장양수 교수(가나다 순) 의과대학 학장 선거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찬윤 교수는 현재 안과 주임교수이자 시기능개발연구소장직을 맡고있으며 연세의료원 안과병원 진료부장과 안과장을 겸하고 있다. 안과학회에서는 총무이사를 거쳐 정책개발이사를 수행했다. 유대현 교수는 성형외과학회 학술위원장을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미용성형외과학회지(AAPS)편집위원장, PRS (미국성형외과 학회지)심사위원이자 PRS Go(국제성형외과 학회지)편집위원으로 활동한 바있다. 또한 현재 학장인 장양수 교수는 연세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소장, 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 소장을 두루 맡은 바 있으며 대한심장학회 홍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임상연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은직 교수는 현재 내과 부장으로 교무부학장,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 차장,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차기 의료원장과 학장 선거는 1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이후 18~19일까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의료원 발전계획서를 제시하는 등 소견 발표 기간을 갖는다. 이후 22~23일까지 여론조사를 거쳐 전임교원 중 선발된 선거인단이 24일 후보자 2명을 총장에게 전달하고 이후 법인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의료원장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4년간 활동하게 되며 의대 학장은 부터 8월 1일부터 2년간이다.
2020-05-12 10:14:36병·의원
인터뷰

"비뇨기분야 로봇수술 한국이 최고...이제는 후학양성할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일선 대형병원 비뇨의학과에서는 사람 팔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복강경 장치가 개발돼 복강경 기구를 몸 안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 의사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확대된 화면을 보면서 원격 조종을 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로봇수술을 한다.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흔하다. 전립선적출술, 방광절제술, 장·방광확장술, 인공방광형성술, 콩팥적출술, 요관성형술 등 뱃속의 거의 모든 장기 수술을 로봇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수술을 하는 후학을 양성하는 의료계 시스템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데, 최근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시스템 마련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강석호 위원장은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회장 서일영, 원광대병원) 강석호 로봇수술연구위원장(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학술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연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1996년 창립 후 23년 만에 내비뇨기과학회에서 명칭을 바꾼 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회 산하에 로봇수술연구회를 새롭게 신설해 국내 대형병원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회 주관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실제 수술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논의와 함께 미래 수술로봇의 대한 전망과 국내 의사들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도 펼치기도 했다. 연구회를 책임지고 있는 강석호 위원장은 "사실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신장암, 방광암까지 비뇨의학 내에서의 로봇수술은 많이 발전해 왔다"며 "하지만 학술적으로 내세울 만한 논문을 제시했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로봇수술과 관련한 과학적인 논문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입증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비뇨의학 로봇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방광암 수술에 대한 다기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수술을 실시 중인 전국 대형병원 비뇨의학과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원이 직접 나서서 논문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학회 연구원을 채용하는 동시에 다기관 연구를 시작했는데 근치적 방광 절제술의 경우 800례 결과를 모아 논문 작성을 이미 시작했다"며 "이에 더해 신장암과 전립선암에까지 더 확대해서 근거중심 의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상대로 떠오르는 일본 "후학양성 더 늦출 수 없어" 학술적인 노력과 동시에 연구회는 올해 첫 번째 개최한 심포지엄에 뒤 이어 후학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다. 가정 먼저 진행 중인 것은 '로봇수술 영문 교과서' 출판 작업이다. 이 같은 후학양성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에는 일본의 무서운 로봇수술 발전 속도가 한 몫 한다. 강 위원장은 "아시아에서 로봇수술을 가정 먼저 시작한 나라가 우리나라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며 "일본은 사정이 달랐는데 복강경 수술의 상당히 발전했었다. 이 때문에 로봇수술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석호 위원장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방광암 로봇수술을 성공해 내는 등 국내에서도 로봇수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비뇨의학 관련 로봇수술을 전면 급여화하면서 의료현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연구회는 비뇨의학과 전공의나 전임의, 임상교수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술 동영상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영문 교과서를 제작‧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로봇수술 지침까지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연구회의 구상이다. 강 위원장은 "학회 심포지엄은 1년에 1~2회 밖에 열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카데바 워크숍 등을 통해 로봇수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술 동영상을 공유도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수술 동영상을 편집하지 않고 제공하는 것인데 전공의나 임상강사들은 수술 동영상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는 로봇수술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 논의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보험이 된다면 많은 환자들이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수술 로봇의 경우도 최근 국산화 논의가 있었지만 좌초되고 말았다. 로봇수술 유저로서 국내 로봇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0-02-03 05:45:56병·의원

23년 유지한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이름 버린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뇨의학과 분야 중 특히 최소침습수술을 연구하는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이름을 보다 쉽게 바꾸고 재도약에 나섰다. 학회는 지난 13~15일 열린 학술대회에서 총회를 갖고 기존 대한내비뇨기과학회에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로 명칭 변경안에 최종 합의했다. 서일영 회장 1996년 창립 후 23년 만에 학회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학회 이름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비뇨기과'라는 표현이 쉽사리 와닿지 않아 'ENDOUROLOGY'라는 영문으로 표기하고 있는 상황. 서일영 회장(원광대병원)은 "영문명 표기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다 보니 내비뇨기과가 최선이었는데 내분비내과가 먼저 떠올라 약을 쓰는 분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ENDO라는 뜻이 내부를 표현하지만 번역 과정에서 이해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고 학회 명칭을 바꾸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비뇨의학과 세부 분과 중 내시경, 각종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라고 덧붙였다. 실제 비뇨의학과 최소침습수술은 다빈치 도입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 따르면 다빈치는 현재 전 세계 3000대 이상이 보급돼 있고 우리나라에는 80여대 정도 들어와있다. 연간 5000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13~1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라이브서저리 영상을 보며 토론하고 있는 모습.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30회 영상비뇨의학과(videourology) 세계회의(World Congress of Videourology and Advances in Clinical Urology), 16회 동아시아 내비뇨의학과 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한 것만 봐도 발전 정도를 추측해볼 수 있다. 서 회장은 "실제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원도 많이 늘었고 이번 학술대회에도 800명 정도가 참여했다"라며 "해외에서도 45개국, 200여명이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세계내비뇨기과학술대회(WCE)가 열리는데 25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전체 로봇수술 중 38%가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암의 80%는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및 부분신장절제술 등의 술기를 로봇 수술에 경험 많은 교수의 지도하에 시뮬레이션하고 동물을 이용해 직접 수술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연중 두 번씩 갖고 있다. 최근에는 카데바(시체)를 이용해 로봇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 회장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카데바를 이용해 침습적인 술기 교육을 하는 방식"이라며 "시체를 활용하는 것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동의서도 받아야 하는 등 과정이 까다로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라며 "아시아의 트레이닝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서일영 회장은 50%대에 머물고 있는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비뇨의학과 인기가 상위 3위 안에는 든다. 수가도 높고 수술이 명확하다(specific)"라며 "우리나라는 담낭절제술과 신장암 수술 사이 수가 차이가 크지 않다. 수가만 현실화돼도 아시아 맹주로서 자리매김을 더 확고히 할 수 있고 전공의 지원율도 늘 것"이라고 했다.
2019-06-18 05:30:59학술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 IRSL 2018 참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미래컴퍼니(대표 김준홍)는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가 14일부터 15일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2018’(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8·IRSL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12회를 맞은 IRSL는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심포지엄으로 로봇수술의 전 세계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앞장서는 국제학술대회이다. IRSL 2018에서는 다양한 외과의들의 라이브 수술 세션, 심포지엄 그리고 수술로봇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특히 14일 전립선 절제술 세미 라이브(Semi-Live)에서 연세의대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는 레보아이를 사용해 총 3회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 교수는 2005년 이후 전립선암 2500여건, 신장암 500여건 등 총 3000여건에 달하는 로봇수술을 시행한 전 세계 로봇수술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이다. 나군호 교수의 세미 라이브 수술에는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그리스 대만 등 세계 각국 의사들이 패널로 참여하며 레보아이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레보아이는 식약처 허가 전 임상시험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복강경 수술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또 이번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를 통해 그 성능을 전 세계 의료계에 알렸다. 특히 대한민국이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술로봇이 안정성과 성능을 증명한 것은 향후 국내병원들의 수술로봇 도입 확대는 물론 활발한 해외진출 잠재력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는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를 통해 더욱 많은 병원들에서 수술로봇을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더욱 많은 환자와 의사, 병원들에게 로봇수술 혜택과 효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4 13:09:31의료기기·AI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카데바 워크숍 성료 "술기향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한내비뇨기과학회(Endourology)가 최근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Intuitive Surgical Korea)와 함께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를 이용한 수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동안 대한 내비뇨기과학회는 동물을 이용해 매년 2회씩 로봇 술자들의 수술 술기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사람과 동물간의 장기가 달라 수술적 효용성에 한계가 존재했던 상황.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카데바 모델을 이용한 침습적인 술기의 교육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에 진행한 프레시 카대바는 고려대 해부학 교실에 기증한 시신으로 외과의사의 술기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향후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비뇨기과학회는 평가했다. 내비뇨기과학회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로봇 수술 경험이 있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며 부분신장절제술과 방광절제술에 대해 각각 4명, 2명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는 부분신절제술 코스, 오후에는 방광절제술 및 체강내 요로전환술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며 "수술 보조자(assistant)와 동행해 실제와 같은 수술환경에서 수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18-11-02 14:05:11학술

화순전남대 정호석 교수, 내비뇨기학회 국외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호석 교수(비뇨의학과)가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대한내비뇨기학회(회장 나군호) 학술대회에서 ‘국외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호석 교수는 신장 위에 있는 부신에서 발생하는 갈색세포종의 치료를 위한 수술법으로 후복막강 옆면을 통한 접근방법을 소개하고, 이 수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갈색세포종 제거술은 수술전 약물투여를 비롯한 전처치가 필요하며, 수술 중후에도 심한 혈압변화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수술이다. 부신의 경우 흉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중 과다출혈 위험성이 크다. 수술과정에서 종양이 자극을 받으면 오히려 더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 교수가 밝힌 복막강을 통하지 않는 후복막강 접근 수술법은 복강내 장기손상 가능성이 적고, 복강을 통한 수술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착에 관계없이 환측 부신에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07-10 07:58:15병·의원

분당서울대 "전립선암 로봇수술, 개복수술보다 우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도입된 이후 전립선의 형태에 관계없이 수술결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이상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19일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3324명을 대상으로 개복수술과 로봇수술의 수술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결과가 개복수술 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구적 식생활의 보편화와 고령화에 따른 남성 암 발병 증가, 이와 함께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위한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도입으로 전립선암의 진단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남성 암 발생률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아졌다.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인 근치적 전립선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암의 완벽한 제거와 완치를 목적으로 전립선과 그 주위 조직을 절제하는데, 절제한 후에는 전립선에서 요도(막요도)로 이어지는 전립선의 끝 부분(전립선 첨단부)에 대해 병리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검사결과 이 부위에서 암세포가 관찰될 수 있는데 이를 절제변연 양성이라고 한다. 이는 암 조직이 불완전하게 절제됐음을 의미하며, 수술 후 남겨진 조직에 암세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좋지 않은 예후를 유발하는 인자로 보고 있다.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7년 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은 3324명(로봇수술 2320명, 개복수술 1004명)의 환자 자료를 통해 절제변연 양성 발생률을 분석했다. 특히 전립선, 신장 등 비뇨의학 수술에 도입돼 활용하고 있는 로봇수술이 절제변연 양성 감소에 긍정적 효과를 갖는지 개복수술과 비교했다. 연구결과 전립선 첨단부의 절제변연 양성 발생률이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17.5%, 로봇수술 환자군에서는 12.3%로 로봇수술 환자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로봇수술에서 보다 완벽한 절제수술이 진행돼 암 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전립선의 첨단부는 그 형태에 따라 총 4개의 유형으로 분류하는데(1형: 전립선 첨단부가 막요도 전면부와 후면부를 모두 덮는 형태, 2형: 첨단부가 막요도 전면부만 덮는 형태, 3형: 첨단부가 막요도 후면부만 덮는 형태, 4형: 첨단부가 막요도를 덮지 않는 형태), 전립선 첨단부의 형태에 따른 절제변연 양성 발생률에도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개복 및 로봇수술 그룹 모두에서 전립선 첨단부가 막요도의 후면부만 덮고 있는 3형 첨단부를 갖는 경우에 절제변연 양성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통계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전립선 첨단부의 형태에 따른 통계적 차이가 없었지만, 개복수술에서는 다른 형태의 첨단부와 달리 3형 첨단부만 절제변연 양성률을 높이는 위험 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 첨단부의 형태가 전립선암 수술 후 종양학적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3형 첨단부와 같이 특정 형태를 갖는 환자의 전립선 첨단부를 박리할 때는 보다 세밀한 수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절제변연 양성 발생이 감소한 만큼, 전립선암을 로봇수술로 절제하게 되면 종양의 완벽한 제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립선암을 수술할 때에는 주변 골반조직, 요도, 전립선 첨단부 사이의 해부학적 구분이 어려워 정밀한 접근이 어려운데,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여주는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과 신경보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철 교수는 "전립선암의 형태나 필요에 따라서 로봇수술을 적용한다면 조직의 정밀한 박리를 유도하고 다른 장기는 손상을 최소화해 결과적으로 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 예후는 전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계 내비뇨기 학회지'(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8-02-19 09:02:35병·의원
기획

요관내시경 덜 고장나기 공부하는 비뇨기과 현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 정책토론회 대한내비뇨기학회가 후원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을 비롯해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와 내비뇨기과학회 박성열 보험이사, 내비뇨기과학회 조성용 부총무이사 및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논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집자 주- [상]국내 요로결석 치료현황과 수가체계 [중]일회용 요관내시경 수가책정 필요성 [하]요관내시경 비뇨기과 현실과 선별급여 민승기 보험이사(경찰병원 비뇨기과 과장):현재 비뇨기과 의원급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40%가 체외충격파쇄석기입니다. 비뇨기과 어려움에 따른 다소 기형적인 진료 패턴입니다. 과거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쇄석기 수가를 인하해 달라고 하면 다른 수술 수가를 상대적 인상해주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있습니다. 결국 비뇨기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요관내시경이 급여화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줄어듭니다. 비뇨기과의 내시경수술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군호 회장(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내시경 수술이 일부 진료과에 국한되다 보니 다른 진료과에서 이해를 못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립선과 방광, 요광 질환은 비뇨기과에서 담당하는 수술입니다. 유일하게 비뇨기과에서만 하는 수술이고 피부에 상처를 최소화해 개복 수술에 비해 시간과 환자 부담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5mm 결석을 개복해서 수술하면 빨라야 1~2시간 걸리는데 요관내시경으로 수술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교과서적으로 몇번 시행해도 안 될 수 있습니다. 복지부에서 연성 요관내시경 수술을 선별적으로 시범사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하면 비용 절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비뇨기과학회에서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해서 결과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과장:비뇨기과 스터디 결과를 통해 다음 논의에서 별도 보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군호 회장:비뇨기과 상황은 아시다시피 어렵습니다. 전공의 지원율도 가장 낮은 게 현실입니다. 비뇨기과가 저점을 찍고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좀더 전문의다운 진료를 위해 수가를 개선하다면 비뇨기과도 의사다운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뇨기과의 전문성이 반영되고 발전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준다면 현실을 안고 가더라도 전문의로서 치료 표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장): 체외충격파쇄석술 환자를 보면, 1년 동안 28번 시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횟수 제한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5번에서 10번이 적합합니다. 요관내시경을 선별적으로 급여화하면 비뇨기과 입장에서 명분도 있고 무리한 치료를 막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나군호 회장. 민승기 보험이사:체외충격파쇄석술은 10번까지 급여가 되는데 그동안 결석이 깨지는 경우가 10% 내외입니다. 그런 경우 내시경 수술을 해야 하는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고 내시경수술을 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 수가가 50% 깎입니다. 수술 수가는 안 되니 열번까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는 것입니다, 나군호 회장:개원가에게 요관내시경 수술 급여화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원가에서 3000만원의 고가 장비를 도입할 필요도 없이 전립선절제수술을 하고 마취가 되고, 내시경 장비가 구비돼 있습니다. 의지가 있다면 요관내시경수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가만 마련돼 손해라는 인식이 없다면 안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박성열 보험이사(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미국학회에서 일회용 요관내시경을 처음보고 알았습니다 그동안 무조건 열번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비가 고장나면 전공의들과 스탭만 힘들어졌죠. 이 기계는 원래 고장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수리 비용을 안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급여화한다면 환자의 고통과 시간, 비용을 줄여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성열 보험이사. 조성용 부총무이사:처음보다 고장이 줄었지만 아무리 고장을 안 낸다고 해도 장비의 한계가 있습니다. 의사들이 덜 고장나는 방법도 스스로 교육하는 게 현실입니다. 나군호 회장: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요관내시경 장비 고장을 덜 내는 방법을 연제로 발표했습니다. 이제 실제 현실입니다.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의미죠. 백번을 써야 보상이 되는데, 백번을 쓸 수 없는데 가격은 고가이고 비뇨기과 의사들의 고민입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연성 요관내시경이 비뇨기과의 수익을 내는 문제는 아닙니다. 마이너스를 줄이느냐,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정통령 과장:체외충격파쇄석술이 10번에 한해 급여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를 과학적으로 제도화할 수 없지만 요관내시경이 개원에서 가능한 플랫폼이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횟수에 캡을 씌워 과도한 시술을 차단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비뇨기과 개원가에서 내시경 쪽으로 시술 패턴이 간다면 좀 더 검토할 시점이 맞습니다. 민성기 보험이사(좌)와 정통령 과장(우). 현재 심사평가원에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내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필요하면 심사평가원 실무진과 논의를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군호 회장:복지부가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 이번 토론회에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보입니다. 학회도 스터디 결과와 복지부에서 말씀하신 부분을 반영해 자료를 전달하겠습니다. 추후에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비뇨기과 의사가 전문성을 갖고 환자 진료에 임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해 주신 메디칼타임즈에게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04-20 12:00:50학술
기획

"요관내시경 수리 최소 두 달…일회용 수가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 현실화 정책토론회 대한내비뇨기학회가 후원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을 비롯해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와 내비뇨기과학회 박성열 보험이사, 내비뇨기과학회 조성용 부총무이사 및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논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집자 주- [중]일회용 요관내시경 수가 책정 필요성 민승기 보험이사(경찰병원 비뇨기과 과장):우리나라에 요관 내시경이 도입된 게 1990년 초반입니다. 당시 장비 가격은 1000만원이며 지금은 3000만원입니다. 의료행위 관련 장비 가격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조금 녹아있습니다. 나중에 별도 연성 요관내시경 감사상각 개념의 수가가 새로 생겼구요. 지금 약 300만원 정도인데 급여화가 현실화되면 100만원 수준의 수가가 맞다고 봅니다. 저희 병원에서 수리를 맡겼더니 1400만원 수리비가 나오더군요. 보험수가 작업을 할 때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해 수가에 반영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상대가치점수 개정 작업을 하면서 시도를 했지만 전체 파이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복지부에서 일회용 치료재료 관리 강화를 하고 있는데, 필요한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의 보상이 시급합니다. 복지부 정통령 과장: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와 사용하지 않던 치료재료를 한번 시술할 때마다 하나씩 사용하면 개수에 비용 부분이 발생합니다. 오히려 상대가치점수에 반영되어 있지 않으니 의료행위 수가를 높여달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민승기 보험이사(좌), 정통령 과장(우). 민승기 보험이사:지금까지 학회에서 급여기준을 요청해 의료행위를 비용 계산에 추가해달라고 해서 개선된 예가 없습니다. 더 손쉬운 별도 보상을 현실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통령 과장:복지부가 과거 분류가 잘못된 치료재료와 의료행위 관련 수가를 높인 사례도 일부 있습니다. 그동안 상황을 보면 새로운 게 들어오면 다른 것을 깎아야 한다는 사고의 틀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의료행위가 명확하게 너무나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면 조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내시경의 경우, 의료행위 재분류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형을 5가지로 나누다보니 약간의 편차와 불균형이 있습니다. 내시경과 복강경도 그런 분야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되는 부분도 있는데 일회용 급여 인정은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회용 요관 내시경 필요성과 어떻게 사용하는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 민승기 보험이사:현재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 내시경수술 등 수술 위험도별 행위재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가고 있으나 비뇨기과는 내시경수술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나면 감가상각이 다르기 때문이죠. 정통령 과장:워낙 많은 의료행위가 있어 복지부도 하나하나 깊이 있게 알지 못합니다. 지난번 초음파의 경우, 계속 회의를 해고 약간의 특성을 반영해 가산을 부여했습니다. 연성 요관내시경의 경우, 수리하는 데 몇 달이 걸며 사용하지 못하는 장비가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수가를 반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일회용으로 좀 더 타이트하게 하든지, 선별급여 형태 방법 등을 고려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관련 데이터를 세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성열 보험이사. 조성용 부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장):보라매병원은 국가 의료기관으로 연성 요관내시경을 구입한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이번에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느니 차라리 새 장비를 구입해야 하나 새로운 장비 구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회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통령 과장:연성 요관내시경 감가상각은 5~10년 정도로 압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나 복지부 입자에서 장비를 일회용으로 수가를 반영하는 데 조심스러운 시각이 있습니다. 좋은 의도와 상관없이 장비를 쓰고 버리는 여러 가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다른 분야에서도 일회용 장비에 수가를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있습니다. 형평성을 어떤 형식으로 가지고 갈 것인가 그동안 사례를 공표했을 때 일회용으로 갈만한 정도인가도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소독하고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더 많이 팔기 위해 일회용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군호 회장. 박성열 보험이사(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일회용 요관내시경이 제일 필요로 한 것은 3명이 입원환자가 수술을 받으려하면 첫 수술하다가 고장이 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환자는 장비 때문에 수술을 미루거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회용 급여화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민승기 보험이사:비뇨기과도 급여화 시 걱정되는 부분이 남용의 우려입니다. 아주 드물게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기준 조건이 있습니다. 경성 요관내시경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경우 일회용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통령 과장:심사평가원 입장에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관내시경 수가 요구가 의미하는 바가 와 닿지 않았습니다. 비뇨기과 말씀을 들으니 조금씩 이해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우려하는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 구체화하면 실무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나군호 회장(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감염 관련 환자들 사이에 떠도는 말은 위내시경 받을 때 그 병원 첫 번째 환자로 가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소독에 민감하다는 의미죠. 일회용 수가 산정 시 처음부터 모든 것을 풀어버리는 것보다 시급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보고 평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7-04-19 05:00:52학술
기획

"요관내시경, 환자쏠림·의료비 해법…문제는 수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 현실화 정책토론회 대한내비뇨기학회가 후원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을 비롯해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와 내비뇨기과학회 박성열 보험이사, 내비뇨기과학회 조성용 부총무이사 및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에 의견을 함께 하고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논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집자 주- [상] 국내 요로결석 치료현황과 수가체계 나군호 회장(좌장,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우선, 바쁘신 시간을 내주신 학회 임원들과 보건복지부 정통령 과장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메디칼타임즈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우선, 국내외 요로결석 치료 현황과 수가체계에 대해 박성열 이사님이 발표해주시죠. 박성열 보험이사(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우리나라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비율을 보면 이상하리 만큼 많습니다. 그 이유는 결석치료에 물론 좋은 치료술이긴 하나 아직까지 수가 면에 있어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외국 데이터를 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점점 줄어들고, 내시경 기구와 술기 발전으로 덜 침습적인 방향으로 내시경수술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절반 정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사용하고 그 밖에는 연성 요관내시경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관내시경 장점은 환자들에게 짧은 입원기간과 덜 침습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젊은 의사일수록 좀 더 확실하고 빠른 방식인 요관내시경 수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고,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성열 보험이사. 호주의 예를 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내시경 수술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시행하고, 상대적으로 내시경수술 비율은 모두 낮은 상태입니다. 현재 요관내시경 시장은 약 2% 정도이나 장비 발달과 술기가 보편화되면서 굉장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도 약 9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시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장비가 워낙 고가이다보니 수술 수가는 저평가돼 있습니다.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입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등과 같은 경우 어려번 재사용하기 때문에 세척이나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요관내시경은 구조가 가는 위내시경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 세척료도 수가에 산정돼 있지 않습니다. 기구가 발달하는 것에 비해 급여기준에 있을 때 여러가지 기구가 급여 산정불가로 돼 있어 시술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나군호 회장. 환자들이 신장결석의 경우, 아직 콩팥에 구멍을 내서 돌을 빼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교적 크기가 크지 않은 결석은 요관내시경 수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번 사용하게 되는 내시경 구조상 내부에 아주 가는 구멍을 일일히 완벽하게 소독할 수 있느냐라는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의사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내시경을 넣기 위한 기구를 포함한 여러가지 기구가 산정불가로 돼 있어 일회용이 맞겠지만 현실적 문제로 일회용 기구를 재사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정불가 부분애 대한 제도적,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군호 회장:잘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일회용 연성요관내시경의 필요성과 과제를 조성용 부총무이사님이 발표해 주시죠. 조성용 부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장):1980년과 1990년 사이에는 옆구리를 크게 뚫는 경피적 쇄석술을 하거나 개복수술도 많이 해 피가 났습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 이후 칼로 안 째고 좋은데 너무 많이 결석을 때려야 하고, 잘 깨지지 않는 게 문제가 된 상황에서 내시경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이제 콩팥에 있는 결석까지 구부러지는 연성 내시경이 나와 좋아졌는데 기구가 튼튼하고 쓸만해야 하는데 오래 못가다보니 일회용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유럽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을 가져왔지만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 못하는 부위가 많고, 반복적으로 치료를 많이 하면 환자가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율을 높이고 환자를 덜 고통스럽게 하는 장점이 부각된 것입니다.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요관 내시경 치료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요관 내시경으로 치료를 많이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휘어지는 요관 내시경까지 왔는데도 일회용 얘기가 나오는 것은 너무 잘 고장나고 유지를 하려니 소독도 힘들고 오래 못쓰니까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입이다. 논문에서도 열번에서 스무번 쓰고 기구가 고장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기구를 사오는데, 고치기 위해 독일과 일본을 갔다오면 한 두달 걸립니다. 그동안 병원에 있는 장비는 한 대 밖에 없어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죠. 환자는 내시경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기구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해 기다리고 반복적으로 치료를 하니 의료비도 계속 증가하는 것입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 새로 출시된 일회용 요관 내시경은 외국에서 사용한 의사들이 화면 화상도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보다 좋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부러지는 정도가 일회용이다보니 빳빳한 상태에서 기구가 들어가 구석구석 훨씬 잘 닿고 돌까지 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이후 결석 제거와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임상연구를 5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위험도 없고, 잘 구부러지는 성능의 향상 등 두 가지를 답을 수 있는데도 환자의 고통과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과장:궁금한 점은 지금 외국에서도 일회용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 상황은 어떤가요. 조성용 부총무이사:유럽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도 여러 종류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정통령 과장:외국에서는 일회용 요관 내시경이 급여화가 되나요. 체외충격파쇄석술 대비해 연성 요관내시경을 많이 사용하나요. 민승기 보험이사(경찰병원 비뇨기과 과장):결국 비용 문제입니다. 충격파쇄석술은 우리나라에 1980년 도입 당시 200만원 정도로 비급여였는데, 1990년 급여로 전환되면서 100만원 가까이 되면서 비뇨기과 나머지 수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개원의들은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충격파쇄석술 장비가 800~900개 정도인데 60% 정도가 의원급에 집중돼 있습니다. 민승기 보험이사. 그러면 외국에서 왜 일회용 요관 내시경을 많이 사용하지 않느냐 하면 이제 막 도입단계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관 내시경은 경성과 연성이 있습니다. 경성은 메탈 재질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연성은 평균 스무번 정도 사용합니다. 행위별수가에서 경성 요관내시경은 수술 대비 20~30% 정도 높습니다. 문제는 경성 내구성이 짧고 감가상각비가 계산돼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과 비용면에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연성 요관내시경 수가를 현실화시키면 감가상각비비를 100~150만원으로 책정해줘야 하는데 현재 30만원 수준입니다. 나군호 회장:결석 치료는 질환 특성상 반드시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보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장비가 고가이고 관리 어려움으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비용 자체가 현실화된다면 대형병원 쏠림을 방지할 수 있고, 개인 병의원에서 충격파쇄석술에 집중한 비뇨기과 치료방법 비대칭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통령 과장:연성 요관내시경 입원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조성용 부총무이사:입원기간은 2일정도로 간단한 경우는 하루 정도면 됩니다. 정통령 과장. 정통령 과장:복지부 고민을 말씀드리면 따져봐야할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심사평가원은 치료재료의 경우 일회용은 의료행위에 포함돼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기존 단순 소모품 범주를 넘어 고가의 장비와 기구가 나오면서 몇 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료행위 가격인상 문제가 나오면서 별도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합리적으로 나누고 있다. 아직까지 부정적인 것은 전체 의료기기를 감염 예방 측면에서 모두 일회용으로 수가를 반영하면 좋겠지만, 수술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치료재료를 일회용으로 해야 하느냐는 어려움에 봉착한다는 것입이다. 과연 치료재료와 기구 어디까지 일회용으로 해주는 게 맞느냐 그리고 방향전환을 이제 해 시점이냐 여부 등이 고민입니다. 우선, 일회용 치료재료 자체가 감가상각비를 고려해 100만원으로 잡혀 있는데 일회용으로 대체한다면 현 수가가 저평가된 게 아닌지 또 실제 치료재료 고장 부분을 고려하면 얼마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2017-04-18 05:00:59학술
기획

"저평가된 연성 요관내시경 수가, 선별급여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요관 내시경의 감염 문제와 의료비 절감을 고려할 때 일회용 내시경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강도높게 제기됐다. 정부도 일회용 요관 내시경 급여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원가와 치료가치에 기반한 지속적인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메디칼타임즈 주최, 대한내비뇨기과학회(회장 나군호) 후원으로 최근 열린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연자들은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학회의 논의를 지속키로 의견을 모았다. 메디칼타임즈 주최, 내비뇨기과학회 후원으로 열린 학술토론회에서 연자들은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 필요성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경찰병원 민승기 비뇨기과 과장(비뇨기과학회 보험이사)은 "요로결석 치료를 위한 연성 요관내시경은 평균 20번 이내 사용으로 수가가 낮고 경성 요관내시경 보다 감가삼각비도 낮다"면서 "치료재료를 3000만원에 구입하면, 1회 150만원 이상 수가로 해야 원가를 보존할 수 있다.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며 급여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은 "일회용 치료재료 수가에는 행위료 포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감염관리 필요성은 있지만 모든 수술기구를 일회용으로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고 말하고 "일회용 수가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저평가와 감가삼각 등 학회의 명확한 자료를 토대로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학회의 문제 제기는 공감하나 고가인 급여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을 두고 검토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비뇨기과학회가 비뇨기과 의사 100명 설명조사한 연성 요관내시경 결과, 비뇨기과 의사 97%아 일회용 연성 요관성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내비뇨기과학회는 의료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국민건강과 비뇨기과를 위한 정부의 조속한 판단을 주문했다. 민승기 과장은 "연성 요관내시경 수가는 저평가돼 있으며, 시술비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게 현실이다. 상대가치개편 역시 총점 고정 원칙과 다른 진료과 입장을 감안할 때 반영되기 힘들다"며 "복지부 입장은 이해하나 학회 요구가 반영된 경우가 적다. 별도 수가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양대병원 박성열 교수(내비뇨기과학회 보험이사)는 "연성 요관내시경 환자들 내부에서는 '그날 첫 시술 환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풍문이 있다. 의료진이 아무리 소독을 했더라도 감염 우려 인식이 있다는 방증이다"라면서 "일회용 내시경 시술로 인한 환자 이점과 비뇨기과 어려움을 감안해 급여화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등 5개 병원 임상 진행 "감염예방 차원 선별급여 필요" 이날 학술토론회는 내비뇨기과학회와 복지부의 현실적이면서 진솔한 토의로 진행됐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조성용 교수(내비뇨기과학회 부총무이사)는 "현재 보라매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까지 감염 위험과 구부러짐 등에게 좋은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환자의 의료비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거중심 임상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민승기 과장은 "수가 신설의 어려움은 이해한다. 급여화에 따른 시술 남용 우려와 경성 요관내시경 한계 극복 등은 학회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환자 감염 예방과 의료비를 고려할 때 우선 선별급여 형식을 제안한다"며 급여화 전 단계인 선별급여를 주문했다. 박성열 교수는 "내비뇨기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연제 제목이 '연성 요관내시경 고장 덜 내는 방법'이다. 의학적 지견을 논의해야 하는 학술대회에서 치료재료가 고장 나지 않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비뇨기과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다운 의료행위 적정수가 필요, 복지부와 지속 논의" 복지부 정통령 과장은 연성 요관내시경 선별급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진 왼쪽부터 민승기 보험이사와 정통령 과장. 복지부 정통령 과장은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 문제를 좀 더 고민해 보겠다. 인큐베이터 신생아 수가 등에서 치료재료 발전에 따른 수가 반영을 한 예가 일부 있다"고 언급하고 "연성 요관내시경 적응증 증례와 선별급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심사평가원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며 진일보한 입장을 보였다. 좌장을 맡은 나군호 내비뇨기과학회 회장(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연성 요관내시경이 급여화 된다면 요로결석 쇄석술을 위해 수 천 만원인 고가의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는 개원가로 치료가 확대돼 편중된 쇄석술 관행과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군호 회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다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적정수가가 필요하다"며 "복지부가 진정성을 갖고 학회와 함께 급여화 여부를 검토하기를 기대한다"며 복지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예고했다.
2017-03-27 05:00:59학술

수술 유지위해 월1300만원 투자하는 비뇨기과 현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려면 매월 적게는 870만원에서 많게는 13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비뇨기과적 수술도 할 수 있어 매출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문기혁 이사(퍼펙트비뇨기과, 사진)는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뇨기과 의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비용과 매출 구조를 심층 분석, 발표했다. 문 이사는 "원가를 계산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원가 계산이 매우 어려우며 의사의 인건비를 책정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의사의 인건비는 무작정 시장경제 논리에 맡길 수 없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원에서 개인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재화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우선 의원의 경우 최소 99~132㎡(30~40평)의 공간이 필요하며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위한 수술실, 회복실, 입원실, 공급실 공간을 최소한으로 잡으면 60~82㎡(18~25평)의 공간이 더 있어야 한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6년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제곱미터(㎡)당 3만1100원. 이를 대입해 봤을 때 임대료는 월 493만~665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별도의 간호인력과 직원이 최소 2~3인은 투입돼야 원활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문 이사의 판단. 새로운 장비의 도입과 설비 및 그에 따른 감가도 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감안했을 때 문 이사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위해 매월 약 870만~1300만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을 내놨다. 이 비용은 관리비, 마케팅비, 혹시 모를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을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다. 심지어 의사의 인건비 및 기회비용 역시 빠져있다. 투자를 했다면 매출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 이어져야 한다. 병의원의 매출은 당연히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수술 전 진료와 검사, 병실료가 있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수술 수가는 40만~50만원 정도. 수술 한 건당 진료비와 검사료, 수술비, 입원비 등이 발생한다. 병원에서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비용은 비급여인 초음파검사와 상급병실료뿐이다. 수술비 못지않게 검사비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 이사는 "수술용 드레이프와 멸균을 위한 비용을 비롯해 주사기, 수액 튜브, 척추마취 바늘, 환자복 등 비용이 산정되지 않은 소모품은 이익을 남길 수 없고 발생하는 비용 그대로 손실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한 건당 매출이 그리 높지 않아 수술 건수를 보다 늘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비뇨기과 의사가 개원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술 전 검사까지만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비용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시행할 정도의 투자를 하면 다양한 수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문 이사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할 수 있는 여건에서는 여성요실금 수술이나 결석의 내비뇨기과적 술기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술기를 함께 시행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3-21 05:00:58병·의원

“요관내시경 수리·고장 때문에 환자 치료 불편”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비뇨기과 의료진 83.3%는 재사용 요관내시경의 수리·고장으로 인해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등 환자 치료 시 불편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일회용 요관내시경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내비뇨기과학회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약 1개월 동안 학회 소속 비뇨기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요관내시경 사용 환경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국내 비뇨기과 의료진 대부분은 요로결석 진단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재사용 요관내시경 수리와 고장으로 인한 의료행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요관내시경 재사용으로 인한 환자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의 85.7% 요관내시경 재사용…내구성·감염 위험 우려 심평원 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요로결석 환자 수는 2015년 기준 약 28만명으로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 비뇨기과 의료진 85.7%는 요로결석 치료에 요관내시경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요관내시경은 요도에 삽입되는 스콥(Scope)이 딱딱한 경성 요관내시경과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 요관내시경이 있다. 최근에는 환자 고통을 줄여주는 연성 요관내시경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연성 요관내시경은 사용 후 소독 및 세척 과정을 거치고 나서 재사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재사용 연성 요관내시경은 많이 사용할수록 내구성이 떨어지고 고장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리를 맡겨야 하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꼽힌다. 설문에서도 ‘재사용되는 연성 요관내시경의 내구성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의료진은 8.3%에 그쳤다. 또 요관내시경의 재사용으로 인한 환자의 감염 위험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았다. 재사용 연성 요관내시경의 소독 및 세척에 대한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11.1%에 불과했다. 특히 HIV(에이즈)나 간염 환자와 같이 감염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90%)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요관내시경 수리…환자 피해 불가피 재사용 연성 요관내시경이 고장 났을 경우 평균 수리 기간을 묻는 질문에 5주~8주를 응답한 경우가 5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4%는 9주~12주, 10%는 13주~16주가 걸린다고 답했다. 즉 연성 요관내시경 10개 중 8개(84%)는 고장이 나면 최소 한 달(5주)에서 길게는 넉 달(16주) 동안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충분한 수의 요관내시경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근무 중인 병원에서 보유하고 연성 요관내시경 개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4%는 1대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2대(38%)와 4대(10%)가 가장 많았다. 비뇨기과 의료진 10명 중 8명은 1대 또는 2대의 연성 요관내시경으로 요로결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아도 사용할 수 있는 요관내시경이 없다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치료 중간에 요관내시경이 고장 났을 경우다. 이때는 즉시 수술을 멈추고 새로운 요관내시경을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사용 가능한 요관내시경이 없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의료진 10명 중 8명(83.3%)은 재사용 연성 요관내시경 수리 및 고장으로 때문에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나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등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리·소독 걱정 없는 ‘일회용 요관내시경’ 급여화 필요 수리 및 소독이 필요한 재사용 연성 요관내시경의 불편함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최근에 국내 출시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이 주목받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의료진 10명 중 8명은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장점으로 고장과 수리로 인한 불편함 해소(82.6%)와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사용 가능한 점(81.2%)을 꼽았다. 또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은 기존 재사용 요관내시경과 달리 수리 및 소독·세척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내시경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과 위생 문제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69.6%는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사용 확대가 최근의 원내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에 대한 의료진의 긍정적인 인식은 환자 추천 의향에서도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의료진 중 97%는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의 환자 추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더불어 69.6%는 국내 요로결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한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설문을 통해 요로결석 치료 과정에서 비뇨기과 의료진들이 경험하는 불편함과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요인 그리고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저변 확대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로결석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3-20 22:33:44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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